
모든일은 B대리의 손가락에서 시작이 되었다.
2008년 10월 10일 사내에 B대리에게서 한통의 메일이 왔다. 메일에는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의 웹 접근성 포털사이트 구축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제안 요청서를 간단하게 읽어본 결과 오~ 이것은 웹 접근성 품질 마크를 따기 위해 열심히 자료를 찾아 헤매이던 사이트 아니던가?
C실장님과 간략히 분석한 결과, 이 사이트를 맡게 된다면 현재 이슈가 되는 웹 접근성에 대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되어 일단 제안에 참석하기로 결정하고 사이트 담당자 분인 부팀장님과 제안 요청서에 대하여 간략하게 통화를 하였다.
사이트 제작기간이 2개월이어서 약간 걱정이 되었지만, 사이트 볼륨이 크지 않기 때문에 기간안에 충분히 마칠 수 있을 거라 생각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웹 접근성을 고려한 콘텐츠 제작기법을 웹 사이트에 구현해야 한다는 부분을 너무나 쉽게 생각하고 지나갔던 것이 불찰이었다.
아무튼 전체적인 제안서는 C실장님이 맡으시고 부분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나누어 작업하게 되었다. 별도의 프레젠테이션이 없이 제안서만 심사하기 때문에 무척이나 제안서에 신경을 썼다. 고생한 보람이 있는지 우리가 프로젝트를 진행 하게 되었다.
후일 부팀장님께 들은 말로는 제안서의 한 대목때문에 선택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부분은 영업상 비밀이라 밝힐 수는 없다. 그렇게 그렇게 우리는 웹 접근성 연구소 사이트를 만들기 위해 밤을 새며 다크서클을 키우게 되었고, 모든 일의 원흉이 된 B대리의 손가락-메일을 포워딩하기 위해 마우스를 눌렀던-을 저주하게 되었던 것이다. 문론 본인도 자기 손가락을 저주했을지는 모르겠다.
웹의 힘은 그것의 보편성에 있다. 장애에 구애없이 모든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것이 필수적인 요소이다.
(The power of the Web is in its universality, Access by everyone regardless of disability is an essential aspect.)
팀 버너스 리 경-웹의 창시자(Tim Berners - Lee , W3C Director and inventor of the World Wide Web)